[부산/경남]과학영재고 설립 본격화

  • 입력 2001년 11월 16일 22시 56분


2003년 3월 개교 예정인 부산 과학영재고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돼 본격적인 설립작업이 시작됐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 과학고에서 전환되는 과학영재고의 전반적인 운영은 시교육청이 전담하고 과학기술부는 예산과 첨단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부는 우선 과학영재고를 위해 12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으며 별도로 우수한 교원을 유치하기 위한 교원지원 예산을 책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05년까지 현재 10.4%인 과학고 교사의 박사비율을 70.6%까지 높이고 교사와 학생의 비율을 1대 7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건평 410평 5층 규모의 첨단과학관을 건립해 장비와 천체관측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학생모집은 전국 단위이며 학급당 18명씩 8개반 144명을 선발한다.

특히 창의력과 과학적인 사고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 학교장과 대학교수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재판별 검사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과학창의력캠프 활동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입학하는 경우를 방지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수학·과학교과와 일반교과의 편성비율을 7대 3으로 유지하고 계절학기제와 학점이수제 등을 적용, 월반도 가능하도록 해 25세 정도에 공학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졸업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별전형 입학이 보장되며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에도 특별전형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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