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5일장 옛명성 찾는다…내년 5곳시설 확충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1시 13분


강원도는 서민들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전통 시골장(5일장) 옛명성 되찾기’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43개소의 5일장이 운영되고 있고 이들 시골장 가운데 정선 정선장, 평창 대화장, 홍천 서석장 등은 최근에도 옛명성 못지 않게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도는 내년도에 우선 이들 시골장 가운데 5개 시장을 선발,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터주변에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공공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현재 이들 시골장의 유래, 특산품, 찾아오는 길의 지도 등을 도청 홈페이지(www.provin.kangwon.kr)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내의 경우 현재 정선5일장은 99년초부터 장날에 맞춰 서울 청량리∼정선읍간 관광열차가 운행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를 자리 잡았고, 평창 대화장, 홍천 서석장 등도 최근 무공해식품 신드롬현상과 함께 약초와 산채특산시장으로 새롭게 부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들 시골장을 지역에 맞는 향토축제로 만들어 농촌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상품을 판매하는 장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