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1월 14일 20시 4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목포 신안 완도 강진 등 전남 서남해안 양식 어민들로 구성된 전남서부어류양식조합에 따르면 양식어류의 본격적인 출하기인 11월 들어 출하율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0∼40% 감소한데다 가격도 최고 50%까지 폭락했다는 것.
이에 따라 조합측은 해양수산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보내기로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양식어민과 조합측은 양식어류의 경우 10월말부터 2월 초순까지는 어류의 성장이 더디고 이 기간을 넘기면 알을 배기 때문에 전량 출하해야 되지만 현재 출하율은 60%를 밑돌고 있다.
또 지난해 출하 때 ㎏당 2000원선이었던 우럭이 1000원선, 광어는 지난해 3500원선에서 1700∼1800원선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크게 떨어져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완도군 신지도에서 양식업을 하는 장모씨(56)는 “가격이 싸도 사가는 사람이 없어 사료만 축내고 있다”며 “완도지역 양식장 400여 곳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말했다.
조합측은 국내산의 절반 값도 안되는 중국산 등 수입 활어가 늘면서 국내산 어류의 소비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