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D-9]이슬람-남북문제 정리하고 신체리듬 조절

  • 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38분


11월 7일 실시되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에 차분히 마무리 학습을 한다면 성적을 10∼20점까지 올릴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공부 못지 않게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마무리 학습전략〓이번 수능시험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수험생도 똑같이 어려운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상위권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서 희비가 갈릴 수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독해와 듣기 평가 실력을 단기간에 올리기는 어려운 만큼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틀린 문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게 유리하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방어 전략도 필요하다. 중상위권은 최근 출제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는 시사문제와 연관된 문제가 나올 수 있으므로 이슬람교, 남북한 문제, 한일 문제 등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 좋다. 모든 내용을 복습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오답(誤答)노트’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학탐구는 교과 핵심개념과 자주 출제된 자료를 정리하고 유형을 파악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교과서의 탐구과정과 실험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훈련도 해보자.

외국어(영어) 영역은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루 1시간씩이라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인터넷 영어뉴스나 영자신문을 통해 매일 1, 2건의 지문을 읽도록 한다. 중하위권은 교과서나 참고서, 모의고사 문제들을 훑어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 건강관리〓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하루 6∼7시간씩 잠을 자고 신체 리듬이 시험 시간표에 적응하도록 기상 시간을 오전 7시 이전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초조하다고 커피나 각성제를 먹는 것을 삼가고 식사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게 약간 모자란 듯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력을 보충한다며 평소 자주 먹지 않던 음식이나 보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불안증세가 나타나면 심호흡이나 손 발 어깨 등을 스트레칭하면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시험장의 수험생 7계명> 1. 문제가 어려워도 절대로 겁먹지 말라. 2.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라. 3. 쉬는 시간에는 정답을 맞춰보지 말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라. 4. 지문이 길면 문제를 먼저 빠른 속도로 읽은 뒤 지문을 읽는다. 5. 듣기평가는 보기를 먼저 읽는다. 6. 시험종료 10분 전까지 정답을 답안지에 옮긴다. 7. 휴식 시간에 바람을 쐬거나 화장실에 다녀와 기분을 전환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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