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수 신시가지 '쇼핑 1번지'로 뜬다

  • 입력 2001년 10월 26일 09시 22분


아파트 밀집지역인 연수구 동춘, 청학동 일대 연수신시가지가 인천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대지로 방치됐던 이 일대 땅에 지난해부터 대형 쇼핑몰과 의류직매장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이 일대에는 두손사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할인점 마그넷과 의류전문매장 탑피온 등 쇼핑센터 두 곳이 지난해 문을 열었다. 또 최근에는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3800여평 규모의 두손이리옴프라자Ⅰ가 입주했다.

이 곳에는 대형헬스장과 사우나, 골프숍, 식당, 메티컬 센터 등이 들어섰다. 바로 앞에는 BYC의류매장(지상 5층, 연면적 2600여평 규모)이 신축돼 영업 중이다.

현재 두손이리옴프라자 Ⅱ와 Ⅲ(상가오피스텔)도 분양이 잘 돼 인근에 대규모 상업용 건물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는 10년 가량 땅이 팔리지 않아 토지개발공사가 나대지로 방치해온 곳이었다. 그러나 철도청이 수인선 복복선을 2004년경 완공할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할인점 마그넷에서 동북쪽으로 2㎞ 떨어진 곳에 연수역 건설을 추진하자 이 일대가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또 연수신도시 아파트지역 인구가 20여만명에 이르지만 상권과 유통망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주민들이 멀리 떨어진 중심가 백화점을 찾아가는 등 쇼핑에 큰 불편을 겪자 이를 노리고 대형 상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이 ‘인천의 쇼핑 1번가’로 탈바꿈하는 것에는 두손이리옴프라자가 한 몫을 했다. 대형 건물을 지은 뒤 상가 분양이 성공을 거두자 토개공 소유인 이 일대 땅이 속속 팔린 때문이다.

현재 두손이리옴프라자 Ⅱ와 Ⅲ 외에도 BYC 건물 주변에도 상가 신축 붐이 불고 있다.

이밖에 마그넷 일대에 2∼3개의 또 다른 쇼핑센터와 영화관이 건립되고 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두손사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고 있고 분양도 성공적이어서 이 일대가 지역의 명실상부한 중심 상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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