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초중고 급식소 식수관리 엉망

  • 입력 2001년 10월 10일 21시 50분


충북도내 상당수 초 중 고등학교 급식소의 식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돼 학교 보건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충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도내 51개 초 중 고등학교 급식소의 식수(끓인 물)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56.8%인 29개교에서 기준치(㎎당 100마리)이상의 일반 세균이 검출되거나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청주 A초등학교와 B중학교 급식소 온수에서 일반세균이 각각 3400마리, 2600마리가 검출되는 등 9개교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으며 20개교가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는 학교 급식소마다 끓인 물을 학생들에게 식수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보관하는 온수통 소독 등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소를 운영하는 학교의 온수통을 매일 소독, 위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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