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16세이하가 50%

  • 입력 2001년 8월 6일 18시 35분


청소년 성매매 행위로 적발돼 보호시설에 인계된 청소년 가운데 16세 이하가 절반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6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에게 제출한 “성매매 청소년 보호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성보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의 선도보호시설 및 일시보호시설에 보호된 청소년 171명 가운데 16세 이하가 전체의 49.2%인 8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분포는 △14세 이하 17명 △15세 21명 △16세 46명 △17세 34명 △18세 이상 53명이었다. 특히 이들 청소년 처리는 ‘청소년 성보호법’에 따라 소년부 보호사건으로 처리돼야 함에도 대부분 경찰조사 선에서 마무리되고 있으며 보호시설로 넘겨진 뒤에도 강제 수용보호를 할 수 없어 1, 2일 뒤 무단이탈하는 청소년이 많아 재활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청소년보호위측은 보고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