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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1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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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3월 녹사평역에서 나오는 지하수가 기름에 오염돼 있음을 확인하고 서울시, 주한미군과 함께 오염원을 찾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군측은 자체 조사 결과 모 미군기지 내 주유소 부근에서 기름 흔적을 발견, 정부와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두 달간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주유소 및 건물 유류탱크를 점검했으나 기름 유출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미군측에 기지 내 조사를 의뢰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기지에서 기름 흔적이 발견됐지만 지하수의 흐름과 방향이 달라 오염원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녹사평역에는 하루 10ℓ 미만의 기름이 흘러들고 있지만 지하수관에 유수분리판 및 흡착포를 설치해 이를 제거하고 있어 하수도로 배출되는 지하수에서는 기름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