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250명 설문조사]집앞 눈치우기 "나몰라라" 20%

  • 입력 2001년 5월 27일 19시 11분


지난 겨울 폭설 때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자신의 집이나 가게 앞에 내린 눈을 전혀 치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효과적인 제설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겨울 집이나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웠느냐’는 질문에 대해 54.6%는 ‘매번 치웠다’고 응답했다. 또 25.4%는 ‘한두번 치웠다’고 말했다.

반면 20.1%는 ‘한번도 치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매번 치웠다’고 답한 비율을 구청별로 보면 중랑 강북(각각 78.0%), 동작 관악(각각 72.0%), 종로 영등포(각각 70.0%) 순으로 높았다. 또 소득별로는 월 150만원 미만(68.3%)이 250만원 이상(47.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주민들이 눈을 열심히 치운 것으로 풀이됐다.

또 자가용 운전자 316명 중 11.4%는 폭설이 내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계속 자가용으로만 다녔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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