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시 차안에 아미티지 부장관은 타고 있지 않았으며 호텔 부근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 김길섭 국장 등 5명은 이날 계란을 던진 뒤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은 미사일 방어 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참여를 강요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은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들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원 연행해 조사중이다. 이날 이 단체의 릴레이 1인 시위자로 나서 현장을 목격한 홍근수 목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며 “국민의 정서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음을 양국 정부는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어 국방부 등 아미티지 부장관이 방문하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그림자 시위를 벌였으며 미 대사관 앞에서 항의서한 전달을 위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