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시민연대 "참여연대 노선 바꿔라"…시민단체 보혁갈등

  • 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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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8시50분경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건물 앞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이 ‘참여연대는 시민운동의 외피를 벗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40분 가량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참여연대는 시민운동이 아닌 변혁운동을 하고 있다”며 “소액주주 운동 등 그간의 사회주의적 노선의 잘못을 인정하고 노선을 바꾸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조남현(趙南鉉)대변인은 “참여연대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정작 참여연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곳은 없었다”며 “자유시민연대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5월31일까지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자유시민연대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단체로 임광규(林炚圭)변호사와 김한응(金漢應·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소장)씨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측은 “우리가 벌인 소액주주 운동 등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라며 “‘사회주의적 노선’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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