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환기통공사 승강기 떨어져 4명 숨져

  • 입력 2001년 4월 8일 19시 13분


6일 오후 11시경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2리 중앙고속도로 제9공구 죽령터널안 공사장에서 임시 승강기를 타고 환기통 공사를 하던 이봉희(50·경북 문경시) 변재송씨(44·전남 화순군) 등 인부 4명이 13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모두 숨졌다.

또 숨진 이씨 등과 함께 작업하던 신남식씨(42·경북 문경시)는 승강기가 떨어지면서 주위의 바위 등에 부딪히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으나 승강기의 줄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가 경찰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이씨 등 5명이 터널 중간에서 산 정상쪽으로 연결된 환기통에서 승강기를 탄 채 벽면 마무리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승강기 밑바닥이 꺼지면서 추락해 일어났다.

<단양〓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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