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4일 발표한 ‘2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아황산가스(SO₂)와 일산화탄소(CO) 의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₂)의 농도는 지난해 2월 각각 49㎍/㎥, 0.026¤에서 올해 63㎍/㎥, 0.030¤으로 늘었다.
미세먼지는 단기 환경기준(24시간 기준 150㎍/㎥ 이하)을 초과한 횟수가 2월 한달 동안 142차례였으며 99% 이상이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단기 환경기준 초과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차례에 비해 109차례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오존(O₃) 농도는 0.018¤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0.020¤에 비해 약간 줄었다.
환경부는 “단기 환경기준 초과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폭설이 내린 뒤 일교차가 심해져 짙은 안개가 발생한데다 대기가 안정돼 오염물질이 널리 퍼지지 않아 발생지역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