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0여명 지하철 선로 점거농성

  • 입력 2001년 2월 6일 19시 00분


6일 오후 4시55분경 서울 중구 봉래동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내에서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권 확보’를 주장하며 집회를 갖던 서울지체장애인협회(회장 박덕경) 등 10여개 단체 회원 100여명 중 10명이 의정부방향 선로를 점거해 지하철 운행이 30분 가량 중단됐다.

장애인들의 선로 점거 농성으로 의정부행 열차 10여대의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끌어올려 오후 5시32분경 정상 운행토록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경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던 이들은 정부측에 지하철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충할 것과 지난달 22일 경기 시흥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승강기를 이용하다 승강기 철심이 끊어지는 바람에 7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장애인 박모씨(72·여·전남 보성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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