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집'서 무료진료소 문열어

  • 입력 2001년 2월 5일 18시 23분


불우 이웃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열린치과의사회(www.yollin.co.kr)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들의 쉼터인 ‘자유의 집’에서 무료치과 진료소 개소식을 가졌다. 120여명의 치과의사로 구성된 의사회는 1년전부터 외국인 노동자와 무의탁 노인 등에게 무료 진료를 펼쳐온 봉사단체.

의사회 이수구(李壽久)운영위원은 “회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진료 차량을 타고 다니며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을 돌봐왔지만 진료에 한계를 느껴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무료진료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개소식에 앞서 지난달 7일부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자유의 집’에 상주하는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고려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과정(ICP) 교우회(회장 이대봉·李大鳳)는 진료소 개소식에서 1100여명의 노숙자에게 방한조끼 속내의 등 4000여만원의 위문품으로 전달하고 국악 성악 가요 등 위로공연을 가졌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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