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이원종씨에 "검찰소환 응하지 말라"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38분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8일 ‘안기부 돈 선거자금 유입’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원종(李源宗)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검찰이 출두를 요구해도 응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이 전수석의 전화를 받고 “내가 대통령 재임 중 돈을 만지지 않았는데 정무수석이 무슨 돈을 만졌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대통령은 또 “과거의 대통령은 직접 돈을 만져서 정무수석도 몇 가마씩 자금을 만졌는지 모르나 이 전수석은 한푼도 못 만지지 않았느냐”며 “검찰에 나가면 며칠씩 잠도 안 재우며 거짓말이라도 하게 할 테니 나갈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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