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부정 입학생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21일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외국으로 유학갈 계획”이라며 자퇴원을 제출하고 가족이 있는 아르헨티나로 출국했다.
서울대 박태호(朴泰鎬)국제교류센터소장은 “김씨의 자퇴원을 보류했으며 수사 결과 부정 입학 사실이 드러나면 김씨에 대해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르헨티나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것으로 돼 있는 졸업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했으나 15세인 91년 처음 출국한 것으로 나타나 부정 입학 의혹을 샀다.
박소장은 “출입국기록상 이상한 점이 발견된 7명은 조사 결과 하자가 없었다”면서 “방학 때마다 외국여권으로 국내에 들어와 체류하고 질병으로 7개월간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일부 출입국 사실이 누락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