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앞바다 선박 침몰…3명 사망 8명 실종

  • 입력 2000년 11월 28일 23시 26분


28일 오후 3시반경 전남 완도군 신지도 남쪽 3마일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79t급 근해통발어선 23천왕성호(선장 김종득·46·경남 통영시 인평동)가 파나마 선적 3096t급 컨테이너 운반선 한표호(선장 노정택·48)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천왕성호 선장 김씨와 선원 안효정(34·부산 동래구 수안동) 박태복씨(45·경남 통영시 북신동) 등 3명이 숨지고 김수영씨(34·부산 서구 남부민동) 등 8명이 실종됐다.

기관장 고호산씨(50·부산 수영구 광안3동)는 뒤집힌 천왕성호 기관실에서 사고 발생 5시간반 만에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부산에서 인천으로 항해 중인 한표호와 신안군 만재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완도항으로 돌아가던 천왕성호가 정면 충돌해 일어났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잠수부 등 구조대원 7명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한표호 선장 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실종자 명단

△김수영△김상연(32·〃)△김철호(22·울산 남구 야음3동)△오재환(33·서울 동작구 사당3동) △박영규(34·통영시) △안규식(24·강원 삼척시 오분동) △장대진(42·미상) △윤치현(40·미상)

<완도〓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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