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28일 전면 진료복귀…의료계 파업 '끝'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8분


전공의들이 28일 전면적으로 진료에 복귀하고 의대생들도 27일 투표를 거쳐 수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 파업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25∼26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대표자 및 집행부 결의대회를 갖고 28일부터 전공의의 90%가 진료에 복귀하고 내달 초 약사법이 개정된 뒤 나머지 10%도 완전 복귀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전국의과대학생 비대위는 25일 전국 41개 의대 대표자회의를 열고 당초의 유급투쟁 강행 방침을 바꿔 27일 수업 복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의대생 중에는 유급 강행 의견이 적지 않으나 수업 복귀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여서 복귀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의과대학장들은 26일 의대생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수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했으며 의사 국가시험의 추가 실시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5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의료계 총투표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의협회장에 대한 업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결정하는 등 계속 반발하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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