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새천년 첫 조사 무엇을 어떻게?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37분


새천년 들어 처음 시행되는 ‘2000 인구주택 총조사’는 10일까지 열흘간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1번째인 이번 인구주택 총조사는 나라살림 설계에 활용되는 국가 기본통계조사. 이 조사는 1925년 처음 시작됐으며 70년 이후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구주택 총조사란

2000년 11월 1일 0시 현재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모든 내외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모든 거처를 조사한다. 외국에 일시적으로 출장, 여행 중인 사람도 조사대상. 약 25만개에 이르는 전체 조사구역의 90%는 전수(全數)조사지역으로 20개 항목의 공통질문서가 배포되며 나머지 10%는 표본조사구역으로 50개의 질문항목이 주어진다.

■왜 하는가

인구주택 총조사는 흔히 ‘통계의 꽃’이라 불린다. 모든 통계가 정부 정책의 기초자료로 이용되지만 이 조사는 경제, 복지, 교육, 노동, 여성, 문화정책 등 활용범위가 전방위적이다. 또 국내총생산, 실업률, 소비자물가 등 각종 통계를 작성하기 위한 기본자료로도 활용된다.

■무엇을 어떻게 조사하나

조사항목은 출생지, 성별, 나이, 교육정도, 혼인상태, 직업, 출퇴근 및 통학수단과 소요시간, 가구구성, 주거시설의 형태 등 모두 50가지. 남북 이산가족 1세대가 얼마나 되는 지도 처음 조사된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항목은 전공분야,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실태, 휴대용 통신기기 보유현황, 주차시설 등 22가지. 통계청 직원과 읍면동사무소 직원 등 약 21만명의 조사요원이 투입된다.

조사원은 조사원증과 마크를 달고 가구를 방문하도록 돼 있다. 또 이번부터 아파트 거주자에 대해서는 면접조사 대신 응답자가 조사표를 직접 작성하는 자기기입방식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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