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판교가 속한 성남시 분당구 지역의 건축허가 건수 1038건 가운데 판교 개발 예정지 인접지역의 허가건수는 898건으로 86.5%나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면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업체와 땅주인들이 급증, 주변지역이 무차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지역은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등 많은 부작용이 예상돼 방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개발 예정지의 경우 건축제한조치로 묶여 있어 난개발 가능성은 없지만 신도시 개발을 포기할 경우 건축제한을 해제할 수밖에 없어 대규모 난개발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건교부는 우려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신도시 개발방침이 알려지면서 민간업체들의 판교 지역 건축 신청건수는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