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수도권 종합교통체계조사'를 위해 교통개발연구원 서울시정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등 5개 기관에 연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서울시가 계획했던 3기 지하철 9∼12호선 중에서 9호선을 제외한 10, 11, 12호선 계획을 무산시키고 용산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X자로 교차하는 광역철도를 구축하는 안이 제시됐다.
광역 철도망은 문산∼용산∼양재∼판교∼이천을 연결하는 A선과 덕소∼청량리∼용산∼안산을 잇는 B노선의 2개 노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판교에 신도시 건설 계획이 확정될 경우 판교∼용산 등 일부 구간을 1단계 사업으로 해 우선 착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내년까지 최종 보고서를 받아 실시설계를 거쳐 2010년경 수도권 광역 철도망 전 구간이 개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당초 세운 기본 계획에 따르면 10호선은 안양∼구로공단∼영등포∼여의도∼마포∼청량리 구간, 11호선은 양재∼한남대교∼이태원∼명동∼서대문∼마포, 12호선은 왕십리∼미아3거리∼성북역을 경유하기로 돼 있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