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단, 의장선출 수뢰파문 사퇴

  • 입력 2000년 8월 2일 19시 24분


제주도의회 오충남(吳忠南)의장 등 의장단이 2일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된 금품수수설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도의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일련의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도민께 사죄 드린다’며 ‘의장단 사퇴로 의원 상호간의 불신과 갈등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의회 의원들은 또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된 금품수수설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이뤄진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그동안 의원 1인당 3000만∼5000만원의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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