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 …169팀 참가 8일 개막

  • 입력 2000년 8월 2일 01시 13분


‘참가팀 169개, 대회 참가자 8000여명, 경기장 21개, 총 경기수 585게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유소년 축구대회의 ‘외형’이다.

한국초등학교 축구연맹(회장 김휘·金輝)과 남해군(군수 김두관·金斗官)은 ‘2000년 초등학교 축구연맹회장기 전국남녀 축구대회’를 8일부터 14일까지 남해군내 21개 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의 남자 160개팀이 참가해 7일 동안 ‘디비전 시스템(일명 준리그 방식)’에 의해 585게임을 치른다. 여자는 9개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을 32개팀씩 5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16개팀씩 10개 군(群)으로, 다시 군별로 4개팀씩 4개조를 각각 편성해 조별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조별 풀리그 순위별로 군단위와 그룹단위의 준리그를 벌여 5개 그룹의 1위팀이 선정된다.

이같은 방식은 상위그룹은 상위그룹별로, 하위그룹은 하위그룹별로 경기를 벌이게 돼 모든 팀이 대회 마지막까지 참가할 수 있어 일본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보편화됐으며 ‘풀뿌리 축구’로도 불린다.

한국초등학교 축구연맹 관계자는 “많은 팀을 참가시켜 경기수를 늘리기 위해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며 “11개의 잔디구장이 갖춰져 있고 피서지로 각광받는 남해를 개최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기간 중 일본의 초등학교 축구선수단도 참가해 우리선수들과 친선경기를 벌이며 연예인 축구단의 팬사인회와 축하경기도 곁들여진다.

<남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