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폭력배 고용, 中서 골동품상 납치

  • 입력 2000년 4월 10일 18시 41분


부산 중부경찰서는 10일 중국에서 조선족 폭력배를 고용해 국내 골동품 중개상을 납치, 금품을 빼앗은 김모씨(45)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조선족 폭력배 2명과 함께 중국 다롄(大連)시 모 호텔 앞에서 골동품 중개상 김모씨(47·부산 남구)를 강제로 택시에 태워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간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일화 100만엔(약 1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 김씨는 범행에 성공하면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조선족 폭력배를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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