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영호남 화합열기'

  • 입력 2000년 2월 24일 08시 02분


영호남의 아버지합창단이 ‘화합의 노래’를 부른다.

경남 진주지역 아버지합창단(단장 김삼수·金杉洙)과 광주지역 아버지합창단(단장 김태홍·金泰弘)은 최근 진주시내 한 식당에서 결연식을 갖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두 지역을 서로 오가며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연식은 지난달 광주에 아버지합창단이 있다는 사실을 안 진주 아버지합창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진주 아버지합창단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광주를 방문해 우의를 다지고 광주 아버지합창단은 5월 22일 진주시 칠암동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진주 아버지합창단의 제3회 정기공연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진주 아버지합창단이 광주 아버지합창단의 정기공연에 찬조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가곡과 가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년 양지역을 오가며 정기공연에 찬조 출연하는 한편 불우시설을 찾아 위문공연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아버지합창단의 결성과 교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 아버지합창단은 97년에, 광주 아버지합창단은 98년에 창단됐으며 노래를 사랑하는 교수와 공무원 택시운전사 자영업자 등 30여명의 단원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진주 아버지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결연을 계기로 아버지합창단이 많이 창단돼 전국적인 화합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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