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250명, 車복지부장관 집앞서 시위

  • 입력 2000년 2월 20일 23시 35분


제1회 한약사시험이 치러진 20일 시험자격을 박탈당한 약대생 250여명이 오후 7시경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택이 있는 경기 분당 상록마을 우성아파트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맞서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전국약대비대위(위원장 이승용) 소속인 이들 약대생은 “한약사 입학시험 자격요건과 관련해 복지부가 올해 이수과목을 갑자기 변경해 전국적으로 570여명의 약대생이 응시할 수 없게 됐다”며 “복지부는 편파적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약대졸업생 전원에게 한약사 시험자격을 부여하라”고 요구하다 자진해산했다.이들은 이에앞서 오후 2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마당에서 집회를 가진뒤 민주당과 한나라당사를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종묘공원과 광화문 대학로등지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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