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백'선로 사라져… 길이 16.3km최장터널 건설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강원 영동선의 ‘스위치 백(switch back) 식’ 철로가 사라지게 된다.

철도청은 영동선 이설사업의 하나로 동백산역(태백시 연화동)과 도계역(삼척시 도계읍) 사이에 길이 16.3㎞의 터널을 뚫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터널공사는 올 상반기에 시작돼 2007년 완공된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나한정역과 흥전역 사이에서 열차가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며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는 스위치 백식 철로가 사라지게 된다.

이 터널은 전라선의 슬치터널(6.12㎞·전북 완주군 남관역∼임실군 관촌역)보다 10㎞ 더 긴 국내 최장 터널. 철도청은 동백산역과 도계역간의 높낮이 차(390m)를 감안해 일부 터널 구간을 똬리 모양으로 설계했다.

터널공사에는 총 3522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현대건설과 SK건설, 강원지역 건설업체인 요진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한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