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안주면 우유에 독극물" 협박전화 30代 영장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서울 중랑경찰서는 7일 돈을 주지 않으면 우유에 독극물을 넣겠다며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박모씨(30·경기 양주군 주내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일부터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모우유회사로 전화를 걸어 “7일까지 1900만원을 은행계좌로 넣지 않으면 우유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애견사육장의 규모를 늘리고 애견을 더 사들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협박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발신추적 끝에 이날 오전 박씨를 검거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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