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사행성오락기 운영업주 8명 적발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부장검사)는 17일 호텔 성인오락실에서 사행성 오락기를 운영해온 혐의로 서울 이스턴관광호텔의 아진게임장 업주 임영선씨(40) 등 3개 게임장 업주 8명을 적발, 임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0월7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 아진게임장에 사행성 오락기인 ‘트로피’ 20대를 설치해 영업한 혐의다. 또 서울 아스토리아호텔 ‘만도게임장’과 천지관광호텔 ‘천지게임장’ 업주도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검찰은 또 일본에서 들여온 경마게임기인 ‘로얄에스코트’ 1대를 자신이 운영하는 ‘금강게임뱅크’에 설치하고 지난해 7∼9월 최고 500만원의 상금을 거는 방법으로 고객을 유인해 3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업주 박수천씨(43)를 구속기소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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