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10대와 원조교제 의사등 2명 구속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가출한 10대 소녀와 원조교제를 해온 의사 회사원 등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6일 모 병원 의사 조모(34) 김모씨(39·회사원) 등 2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모씨(30·택시운전사)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위모(40)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5월 순천시 A비디오방에 들렀다가 여종업원 정모양(17)을 알게 된 뒤 12월까지 순천시내 여관 등에서 정양과 7차례 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모두 33만원을 준 혐의다.

또 김씨 등 나머지 7명도 지난해 비디오방이나 택시 등에서 정양을 알게 된 뒤 각각 1∼5회씩 성관계를 갖고 돈을 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양은 98년 여중 3년을 중퇴한 뒤 지난해 3월 가출해 이 비디오방에서 일하면서 이들과 원조교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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