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수질검사, 환경호르몬도 추가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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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돗물 수질 검사 항목에 환경호르몬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7일 수돗물 원수에서 일반 가정에 공급되는 물에 이르기 까지 전단계에 걸쳐 표본을 선정해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등 5종의 환경호르몬 검사를 상반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정우수질과장은 “지난해 10월 전주대 환경공학과팀이 한강 난지도 부근 수계에서 비스페놀A 등 4종의 환경호르몬이 미량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는 등 환경호르몬 논란이 번지고 있어 자치단체 차원에서 공식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분기별로 실시되는 정기 수질검사 항목에 △토양살균제 등으로 사용되는 농약류 클로로탈로닐 △남조류에서 발생되는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쓰레기 침출수 등이 오염원으로 청색증을 유발하는 아질산성질소 △저온 일반세균 △대장균(기존 검사항목인 대장균군의 한 구성세균) 등 5개 항목을 7월부터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수돗물 검사 항목은 81개에서 86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122개, 일본 도쿄(東京)는 107개 항목을 정기 검사하고 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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