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철도청… 홍보책자 동해를 일본해로 배포소동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철도청이 제작해 배포한 홍보책자 표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철도청에 따르면 올 10월 한 디자인회사에 의뢰해 제작 배포한 홍보책자 ‘철도화물운송’ 표지에 그려진 지구본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됐다는 것.

철도청은 홍보책자 5000여권을 전국 주요 역과 업체 등에 배포했다가 2개월 가량 지난 최근에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철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orail.go.kr) ‘고객의 소리’에 글을 띄워 “철도청이 대국민 홍보물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철도청 관계자는 “표지를 바꿔 홍보책자를 다시 배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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