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간부가 정보 유출…증권정보등 친구에 제공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경찰청은 8일 경찰청 정보3과 경제정보분실장이던 오모경정(51)이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다 보안감사에 적발돼 최근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오경정은 올 3월부터 8월말까지 경찰청 내 사무실에 개인용 팩시밀리를 설치해 놓고 경제정보분실이 수집한 증권가 정보 등을 자신의 친구 등에게 보내줬다는 것. 경찰청 관계자는 “자체조사결과 오경정이 유출한 정보가 내부적으로는 중요한 정보가 아니고 정보를 제공해 준 상대도 야당의원이나 다른 정부기관의 공무원이 아니어서 오경정에 대해 전보조치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경정은 이에 대해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없으며 내가 스스로 전보를 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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