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사범 특별단속 지난달 58명 구속

경찰청은 9월 한달 동안 부동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58명을 구속하고 648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입건된 사범들은 무등록 중개업자가 2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수료를 과다하게 징수한 중개업자도 149명이나 됐다. 경찰은 특히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 부동산 사기범 62명을 적발, 이중 우모씨(30) 등 14명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우씨 등은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지역이나 제주도 등지의 임야를 평당 5000원 정도에 사들인 뒤 전화번호부 등을 통해 알아낸 서울 강남지역의 부유층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구입한 땅이 개발예정지역인 것처럼 속여 평당 3만∼4만원씩에 되파는 수법으로 수억여원씩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