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단체, "신도시 고교 평준화" 촉구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수도권 신도시지역 시민단체들이 고교입시 평준화 등 고입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공동체 안양시민연대, 새교육공동체 군포시민모임, 분당지역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모임, 교육개혁 고양시민연대 등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고교 평준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고교입시에서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지면서 중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시험에 얽매이고 있으며 수행평가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학부모가 대신 숙제를 해주는 등 갖가지 비교육적인 행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금과 같은 비평준화 제도 아래서는 상위 5%의 학생에게만 학교선택의 자유가 주어질 뿐”이라며 “신도시 지역은 고입 평준화를 실시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6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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