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또 김씨의 집에서 10여m 떨어진 김씨의 처가 앞에서 김씨의 장인 장모씨(61)와 장모 유모씨(57)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씨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씨는 숨지고 유씨는 중태다.
주민 A씨(39)는 “갑자기 집 밖에서 ‘사람 죽인다’는 고함이 들려 나가보니 장씨 부부가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사위 김씨가 뒤따라 나와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내와의 불화로 최근 이혼한 김씨가 처지를 비관해 두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 장인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달아난 김씨를 수배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