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조심』 또 79억 횡령…「한울」대표 잠적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광주에 본사를 둔 한울파이낸스 대표와 간부들이 수십억원의 고객 출자금을 빼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한울파이낸스 대표 주모씨(52) 등 3명이 최근 광주본사와 대전지점을 비롯한 6개 지점을 폐쇄한 뒤 고객명단과 통장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다.

주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월 20%의 높은 금리로 배당금을 주겠다고 선전해 고객 700여명으로부터 총 79억여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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