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난폭운전때문 주변버스 탄천 추락 1명 사망

  • 입력 1999년 9월 1일 16시 46분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섰던 31일 밤 음주운전자의 난폭운전으로 주변을 달리던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버스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1일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대로 청담교에서 공항방면으로 달리던 주한미군 소속 45인승 버스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누비라Ⅱ 승용차를 피하려다 다리 난간을 부수고 10여m 아래 탄천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사 이명석(55·경기 파주시 문산읍)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미군 세고비아 제니퍼(21·여)상병은 목과 무릎 골절상을 입었다.

누비라Ⅱ 운전자 김모씨(45·서울 강남구 대치동·회사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29% 상태로 운전중이었으며 사고직후 3건의 추돌 사고를 더 내며 15㎞가량 달아나다 뒤쫓아간 택시운전사 2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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