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금고 입찰 5개은행 각축전…내달중 최종 선정

  • 입력 1999년 8월 11일 19시 28분


옛 상업은행(한빛은행으로 바뀜)이 84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해 온 서울시금고의 입찰방식이 올해부터 공개입찰로 바뀌자 5개 금융기관이 응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시금고 공개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재 시금고를 맡고 있는 한빛은행을 비롯해 하나 한미 외환 농협 등 5개 금융기관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금고는 연간 운영자금이 15조원, 평균 잔고가 2조5000억원에 달해 금융기관들은 상당한 수익원인 동시에 대외신용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시금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입찰제안서를 낸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2000년 5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시금고를 맡게 될 최종 금융기관을 다음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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