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가 교포부부 살해

  • 입력 1999년 8월 8일 23시 27분


경기 용인경찰서는 8일 돈을 빼앗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교포 부부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중국교포 윤모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같은 지역 출신 중국교포인 김모씨(49·용인시 수지읍)와 김씨의 아내(47)가 거액을 중국에 송금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7일 오전 1시10분경 김씨 집에 찾아가 김씨 부부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다.

윤씨는 자신의 범행을 화재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김씨 집에 불을 지른 뒤 김씨가 보관중이던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용인〓박종희기자〉 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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