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 김달수(金達洙)병원장을 단장으로 내과 피부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의사 8명과 간호사 15명, 약사 3명 등 40여명이 두 팀으로 나눠 이날 오전 경기 포천군 영북초등학교와 연천군 전곡보건소로 달려가 구슬땀을 쏟았다. ‘연천팀’은 이날 오후4시 현재 외부와 통신이 완전두절돼 고립무원(孤立無援) 상태에서 진료활동을 벌였으며 ‘포천팀’은 휴대전화로만 연락이 되는 상태다.
‘포천팀’ 박상욱(朴相昱·소아과)팀장은 “오후1시부터 2시간 동안 40여명을 돌봤다”면서 “몸에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많으며 주변의 통행이 금지돼 더 많은 환자를 돌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이날 오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3일 오전부터 연천군과 파주시에서 의술을 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중앙병원 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한강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도 조만간 파주시 포천 연천군 등으로 의료활동을 떠날 예정. 서울을지병원과 상계백병원은 서울 중랑구 노원구 등에서 의료활동을 펼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