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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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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崔文洵)언론노련위원장은 “2주간의 파업으로 국민에게 민주적 방송법 제정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린 것으로 판단돼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방노련측은 또 이날 오후 국민회의측 인사와 회의를 갖고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방송위원들의 호선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고 △방송위원회가 대통령에게 KBS사장 제청시 제청기준과 사유를 명기하는 등의 사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업참가 노조원들은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BS노조원들은 이미 26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 이날 오전6시 뉴스인 ‘뉴스광장’과 밤9시의 ‘뉴스9’는 파업시작 후 처음으로 정상 진행됐다. 양 방송사는 지난 주말부터 사장 지시를 통해 이번 파업이 불법임을 명확히 한 뒤 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를 지시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파면 등 사규에 따른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분명히 했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