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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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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의 탐사작업을 벌여온 신모씨(54·서울 강남구 도곡2동)는 4일 “해군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 첨단장비와 인양준비팀을 침몰 추정해역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씨측은 이를 위해 캐나다의 수중탐사업체에 전문인력 4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해군과 세부일정을 협의중이다.
신씨측은 지난달 말 전문 잠수부 4명을 동원해 이틀간 수색한 결과 거제시 능포항 동쪽 8㎞ 해역의 수심 40m 지점에서 문제의 선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신씨측은 “침몰 해역의 유속이 빠르고 배도 뻘속 깊이 묻혀 있어 선체는 그대로 둔 채 배 속에 있는 금괴 등만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일본군함은 1945년 7월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다 미군기의 폭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씨는 2차세계대전 때 일본군 간부의 통역관을 지낸 부친으로부터 이 배에 우리나라와 중국 만저우(滿洲) 등에서 수집한 금괴 등이 실려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동안 탐사작업을 벌여왔다.
〈거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