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군산대 광주여대 서남대 수원대 전주대 총신대 탐라대 밀양대 진주산업대 청운대 등 10개 대학이 전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을 입시 전형자료로 활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전년도 수능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수능시험은 당해학년도에 한해 대학의 학생선발을위한입학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지난해 3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시행령에서 삭제됐기 때문.
이에 따라 군산대 수원대 광주여대 총신대 밀양대 청운대에 지원하는 재수생은 2000학년도와 99학년도의 수능 성적 가운데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서남대와 전주대는 2000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재수생에 한해서만 99학년도 성적을 제출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탐라대는 2000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99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을 제출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만점 4백점 가운데 10%를 감점해 성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진주산업대는 99학년도 수능성적 반영과 관련,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10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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