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내돈처럼…」30억 손실 투자상담사 구속

  • 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33분


서울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부봉훈·夫奉勳)는 13일 고객이 맡긴 돈을 고객의 허락없이 주식 매매에 사용한 동원증권 투자상담사 오영석씨(37)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동원증권 삼풍지점 투자상담사로 근무하면서 97년 9월부터 약 2개월 동안 김모씨 등 고객 4명이 주식투자를 위해 맡긴 예탁금을 고객의 허락도 받지 않고 주식을 사고 파는 데 이용하다 약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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