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경찰청장『경찰 족쇄 전량폐기』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32분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경남지역 일부 경찰서의 피의자 족쇄 사용사건과 관련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함양 진주경찰서의 족쇄 사용사실이 확인됐다”며 “다른 경찰서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해 사용사실이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경찰이 그동안 사용했거나 보관중인 족쇄는 전량 폐기조치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경찰관서 및 경찰관 개인이 족쇄 수입판매회사인 세아실업으로부터 구입한 족쇄는 모두 8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함양 진주경찰서는 34개를 구입 사용했고 타지역의 시도 경찰서나 경찰관 개인이 보관중인 족쇄는 39개, 판매장부상에는 기재돼 있으나 본인이 구입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수량은 11개”라고 설명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