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2세, 英서 선물투자 119억원 날려

  • 입력 1999년 1월 10일 19시 33분


한국인 2세가 런던선물시장에서 거액의 투자손실을 내는 바람에 금융회사 2개사가 도산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 부호 박 영씨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한 존호 박씨가 작년말 런던 선물시장에서 6백60만파운드(약 1백19억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GLH디리버티브사와 그리핀트레이딩사 등 금융회사 2개사가 도산했으며 직원 1백여명이 실직하거나 거액의 손해를 보게 됐다. 또 박씨 자신도 런던 고급 주택가에 있는 40만파운드짜리 아파트를 내놓았다.

영국 최고의 사립 명문인 이튼스쿨과 케임브리지대를 나온 박씨는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독립거래가로 나섰으나 작년말 유로화 출범을 앞두고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독일 선물채권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렸다고 메일지는 전했다.〈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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