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 파출소 무기고 털려…M16-실탄210발 도난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8시 49분


18일 충남 보령경찰서 원산도파출소 고대도출장소 간이무기고에서 M16소총 1정과 3·8구경 권총 1정, 실탄 2백10발, 공포탄 7발 등을 한꺼번에 도난당했다.

출장소 근무자 장승현순경(30)은 “17일 오후 8시경 무기고를 확인하고 2백여m 떨어진 관사로 퇴근했다가 이튿날 오전 9시경 신한 페리호를 임검한 뒤 돌아와보니 무기고 자물쇠 고리가 쇠톱으로 절단된 상태였으며 M16소총 12정중 1정과 권총, 실탄 전량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고대도출장소는 평상시 순경 1명과 의경 1명이 근무하지만 14일 의경이 전역한 뒤 인원이 보충되지 않아 장순경 혼자 출장소를 지켜왔다.

경찰총기관리규정에는 무기고를 근무자없이 비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직후 보령 서천 청양 등 출장소와 연결된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청 형사과장을 비롯한 수사팀을 급파 현장 감식과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역 주민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전문 총기 절취범들의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훈기자·대전〓이기진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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