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개발원 『염불보다 잿밥』…인건비,연구비 2배

입력 1998-11-11 19:30수정 2009-09-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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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무근·李茂根)이 예산운용 과정에서 연구비보다는 인건비로 절반 이상을 쓰고 있고 연구원의 상당수를 원장과 관련 있는 특정학과 출신들로 채우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박세직(朴世直·자민련)의원은 11일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업능력개발원이 올해 예산 85억원 중 51.4%인 43억6천여만원을 인건비로 책정, 연구기관의 특성과 달리 연구비보다 인건비에 많은 비용을 할당하는 등 예산운용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같은 인건비 수준은 자체 연구사업비 21억7천만원보다 2배나 많은 규모”라며 “비슷한 규모의 국책연구기관인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인건비 비중이 34.3%, 연구비 비중이 30.7%인 것과 비교할 때 예산운영이 방만하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원 19명중 37%인 7명이 이원장이 교수로 있는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출신이고 일부 연구원은 경력 등을 볼 때 직업능력개발 분야 전문가로 보기 힘들다”며 “연구원 선발과정에 정실이 개입한 의혹이 짙은 만큼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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